[성명] 김완주 도지사와 정석구 원장은 남원시를 의료사각지대로 몰아 시민을 우롱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남원의료원은 의료가 부족한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전라북도에서 기금을 출연한 지역거점종합병원으로써, 환자가 거의 없는 적자 분야의 진료과목과 응급실 그리고 중환자실 등을 운영하기에 운영상 예산수지를 논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의료서비스 기관인 것이다.

그러하기에 운영상 적자는 필연적인 것으로써, 국가의 지원이 없다면 운영될 수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신자유주의라는 경제이론에 따라 공공의 영역이 무너지면서, 모든 부분이 적자생존 법칙이 지배하는 시장경제로 내몰려 이윤추구로 가고 있는 시류에 편승하여 심지어 국민의 생명을 책임져야하는 신성한 병원까지도 시장경제의 논리에 의해 인간의 존엄성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러한 현실이기에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야할 의사의 책임은 더욱 막중함에도, 의사로써의 본분을 망각한 정석구 남원의료원장은 정부예산 확보와 수준 높은 탁월한 의사확보 노력은 하지도 않은 채, 자신은 정부출연기관장중에서 최고의 연봉을 받고, 의사와 간부진에게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면서도, 일반직원들한테는 임금조차 제대로 주지도 않고 고통분담만을 강요하는 등 남원의료원을 제멋대로 운영하여왔음이 인제서야 국회와 언론을 통하여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러한 정석구 남원의료 원장의 그릇된 판단을 지적하는 노동조합이 눈엣가시로 보이자 남원의료원의 운영상 적자를 노동조합 탓으로 돌리며, 악질노무사를 고용하여 단체교섭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부당징계를 남발하며 노조탈퇴 종용과 노동조합 파괴공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만일, 남원의료원장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는 유일한 조직인 노동조합마저 없어진다면, 그 다음은 적자분야 진료과목 축소와 의료인원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시민들이 아프더라도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진료과목이 없어 타 지역으로 가야하며, 의료인력 부족에 따른 남원시민의 불편은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남원시를 의료 사각지대로 몰아넣어 놓고도 양심도 없이 남원의료원장 임기만료가 도래되자 차기 원장 임용에 정석구 원장이 또다시 원서를 접수하였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북본부남원시지부에서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남원시를 의료 사각지대로 몰아넣어 시민을 건강권을 위협해 놓고도 반성은커녕 남원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정석구 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퇴진할 것을 촉구 하는 바이다.

만일, 정석구 원장이 자진해서 퇴진하지 않는다면, 모든 남원시민과 함께 퇴진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며,

더불어 남원의료원장의 임용권을 책임지고 있는 김완주 전북도지사에게도 남원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며 우롱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할 것이다.


2013. 7. 2.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북본부남원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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