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사회복지의 날 맞이(?) 성명서

<style> v\:* {behavior:;} o\:* {behavior:;} w\:* {behavior:;} shape {behavior:;} </style>

[사회복지의 날 성명서]

 

복지노동자들이 함께하여 보편적 권리가 보장되는

민중복지를 만들어갑시다

 

기초생활보장법의 제정과 함께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고 사회복지사업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하여 제정된 사회복지의 날이 올해로 12번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우리 사회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확대하기보다는 오히려 복지가 사회의 위험요소라고 몰아세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달 정부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일제조사를 진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기초생활보장법의 부양의무자 기준으로 수급권 탈락의 위기에 놓인 2명의 노인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였다. 뿐만 아니라 3만 3천명이 수급권자가 수급권을 박탈당하였으며, 14만명은 급여가 삭감 되었다. 정부는 보편적 복지에 대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해야할 사회복지를 경제논리에 종속시켜 복지가 재정의 안정성을 해치고 성장을 저해할 뿐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사회복지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한다고 하지만 정작 사회복지노동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질 높은 서비스의 제공을 가로막는 열악한 처우를 개선할 의지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정부는 사회복지노동자들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하여 노동조건을 개선하기보다는 개인의 희생과 헌신을 강요하고 있을 뿐이다. 사회복지노동자들은 여전히 근로기준법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바우처 방식으로 제공되는 사회서비스는 복지의 시장화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단시간 비정규직 노동자의 확대로 불안정노동을 심화시키고 있다. 결국 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사회복지노동자에게 복지가 요구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지금도 수많은 사회복지노동자들은 어쩔 수 없이 복지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사회복지노동자들의 권리 보장과 이용자들의 이해를 대립시키면서 자신의 져야할 책임을 외면하는데 만 앞장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정부는 온정주의가 만연한 민간주도의 사회복지체계를 강화하면서 자신이 책임져야할 역할을 개인의 희생과 인내로 채워나갔으며 시혜와 동정에서 비롯된 잔여적인 복지만을 제공하였을 뿐이다. 그러나 신자유주의라는 자본주의 체제가 몰고 온 항상적인 경제위기와 점점 심화되는 삶의 불안정화는 우리에게 보편적인 권리가 보장되는 새로운 사회를 요구하고 있다. 단순히 복지예산의 확대와 제도의 강화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하여 우리는 새로운 대안과 사회를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복지가 시대의 화두가 되었지만 복지논쟁이 단순히 담론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 변화를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당사자들의 끊임없는 복지운동이 요구된다. 사회복지노동자들에게 강요되는 희생과 헌신을 극복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때만이 가능하며, 소외되고 차별받는 주체들 스스로가 자신의 권리와 요구를 주장할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할 것이다. 이에 우리 사회복지노동자들은 사회복지현장을 바꾸어 내고 보편적 권리가 보장되는 복지를 만들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할 것이다.

 

2011년 9월 7일

 

민중에게 복지를! 권리를!

사회복지노동자에게 복지를! 권리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사회복지지부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 故 이소선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정의공감 2019년12월호 인터뷰] 현장활동가의 시선 - 장애인시설, 문제점과 해결방안 file 사랑방 2019.12.16 333
공지 여러분은 이번 총선에서 누굴 낙선시켜야겠습니까? 어느당을 지지해야겠습니까? file 사랑방 2016.04.11 1980
47 민주당 김완주도지사의 불우이웃에 대한 마음을 엿봅니다. file 문태성 2012.12.13 16436
46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교복관련 조례안 간담회 결과보고 file 사랑방 2013.03.13 16600
45 청소년 알바10계명을 꼭 알아두세요 스마트알바 2012.08.25 16632
44 누명으로 5년 복역한 노숙인 이야기 경기복지시민연대 2012.08.23 16822
43 [전북일보] 보장구(장애인 활동 도와주는 기구) 수리 속타는 장애인 사랑방 2013.03.05 16924
42 사회복지노동조합 소식지(2013.1) 1 file 사회복지노조 2013.03.27 17313
41 2011년 민생복지 삭감 예산(총 1조 1,000억 원 삭감) 복지일꾼 2011.07.15 17871
40 발달장애 등급제도가 없어진 날[국제 발달장애우 협회] 국제 발달장애우 협회 2012.08.29 17908
39 [논평]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활보호제도로의 회귀 사랑방 2012.06.04 18055
38 김완주도지사, 김승수부지사의 괜한 고집 문태성 2013.02.22 18115
37 홈페이지 방문객 "1만명 돌파" 및 홈페이지 활용 안내 사랑방 2011.07.29 18199
36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북도부지사는 뭐하나? file 문태성 2013.02.14 18447
35 [성명] 가난한 이들의 이름으로 가스산업 민영화 법안 폐기를 촉구한다 사랑방 2013.05.27 18730
34 전북도 어이없네~ 중앙정부 사업을 자체사업인양... file 문태성 2013.04.03 18834
33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기 위해 호소합니다. file 문태성 2012.07.03 19037
32 2013년 최저임금 감시단 활동 / 설문지 작성 file 전북공투본 2013.04.01 19041
31 사회복지노동자 1,000인의 선언! 1 file 사회복지노조 2013.03.27 19193
30 전주중인동/옥성 노인복지주거시설 건설사업계획승인 조건사항 등 file 문태성 2013.01.31 19378
29 [2013.4.2 기자회견] 언론 기사모음 및 모니터 자원활동 안내 사랑방 2013.04.03 19438
28 김완주 도지사는 약속을 지켜라~ 문태성 2012.07.02 1952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
Top